비대면진료 닥터나우

너무 긴급한 상황인데 늦은 밤이거나, 직접 병원에 가기 힘든 경우 비대면 진료앱 닥터나우를 이용할 수 있다. 밤 12시에도 진료가 가능해 응급실에 직접 갈 필요가 없어서 너무 좋았다.

앱스토어에서 바로 다운받을 수 있다. 앱에 접속하면 진료받을수있는 분야가 나온다. 격리되어 밖으로 나가기 힘든 코로나진료부터 산부인과, 감기, 여드름, 소아과까지 다양하다. 산부인과에 직접 가기 껄끄럽거나 늦은 시간 급하게 처방받아야 할 경우가 있는 사후피임약도 비대면진료가 가능하다. 꼭 진료를 받지 않아도 증상에 대해 쓰면 전문의료인이 답변해주는 상담코너도 있다.

우선 내가 원하는 진료과목을 누르면 해당 과목을 진료해주는 의사선생님 명단이 쭉 뜬다. 나는 후기가 많은 순으로 정렬시켰다. 그러면 의사선생님 옆에 '대기', 혹은 '즉시'가 뜨는데 대기는 현재 의사선생님이 다른 환자를 진료하는 중이라 잠깐 기다려야 한다는 뜻이고 즉시는 지금 신청하는대로 바로 진료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원하는 의사선생님을 누르면 구체적인 진료내용과 진료비가 나온다. 해당하는 것을 누르고 간단히 자신의 증상을 기입하고 나면 진료신청을 누르면 접수가 끝난다.


접수가 끝나면 닥터나우 앱에서 집료접수 완료 카톡이 온다. 이후 의사선생님으로부터 직접 전화가 온다.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왔다.) 전화를 통해 내가 현재 아픈 증상을 설명하면 그에 따라서 의사선생님이 약을 처방한다.

의사선생님과 전화를 마치고 나면 진료비 영수증이 도착한다. 의사선생님이 쓴 간편조언과 어떤 약이 처방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의사선생님의 처방전은 닥터나우 제휴약국 중에서 우리집 주소와 가장 가까운 약국으로 보내진다.
의사선생님이 처방한 약이 집 근처 약국엔 없을 수 있어서 비슷한 종류의 약으로 대체 처방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약사가 직접 전화가 와서 대체 약으로 처방하려 하는데 괜찮겠는지 물어보고, 약 복용방법에 대한 설명도 간단히 해준다.

그렇게 약사와의 통화까지 끝나면 집앞에 약이 배달된다! 현관문 문고리에 종이가방에 걸려 있었고 종이가방 안에 이렇게 닥터나우 약봉지가 있었다.

나는 밤 12시에 진료접수를 했고 다음날 아침에 약이 배달됐다. 퀵배송을 신청하면 배송비가 더 들지만 조금 더 빠르게 약을 받아볼 수 있다. 난 퀵배송을 신청했고, 약국이 아침 9시에 문을 열어 10시쯤 약이 집에 도착했다. 의사선생님들은 자택에서 전화가 가능해서 밤늦게 진료를 할 수 있다해도 약국은 밤에 문을 닫아 제조가 당장 불가능하니 이점은 주의해야겠다. 또 처방전이 PDF로도 발행이 되는데 배송 기다리기가 힘들면 내가 이 PDF파일을 가지고 직접 근처 약국에 방문해도 된다고 한다. 그런데 몇몇 약국에선 이런 PDF형식의 처방전을 받아주지 않는다는 후기를 봐서 그냥 맘편하게 배송신청하는게 나을 것 같다.

진료가 끝나고 나서 내가 진료받은 의사가 좋았다면 전담의사로 등록할 수 있다.

나는 밤에 진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고, 아침에 병원을 찾아간다고 해도 병원이 멀어서 막막했었다.
그런데 밤늦게까지 진료도 가능하고, 약도 집앞까지 배달되어서 너무너무 편했다.
앞으로도 비대면진료를 많이 활용할 것 같다. 비대면 진료 닥터나우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