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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기록/리뷰

2022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후기

by 당근밭농부 2022.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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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서 멈췄었던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이 오랜만에 대면 개최되었다.

8.5~7일 3일간 개최되는 페스티벌에 나는 8.5 금요일 하루만 참여했다.

방역게이트 입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서 내려서 도보 약 10분정도 안내판을 따라 걷다보면 입장하기 전 방역게이트가 등장한다. 

야외 축제이지만 코로나재확산을 막기 위해서 여러모로 신경을 쓴듯했다. 마스크도 반드시 쓴 채로 다녀야 했다.

 

살균게이트

 이렇게 살균을 위한 바람이 나오는 게이트를 통과하고 나면 미리 예매해둔 티켓을 수령하러 갈 수 있다. 

입장하기 전 살균게이트를 통과하기 위해 약 15분 정도 줄을 서야 했다.

 

현장에서 찍지 못해서 집에서 급히 찍었다

티켓 수령부스는 인터파크티켓 / 엔티켓 / 현장구매 이렇게 분류되어 있었는데 인터파크티켓으로 구매했다면 줄이 길어서 방역게이트를 통과하고나서도 약 15분 정도 더 대기해야 했다. 엔티켓은 줄이 없어 거의 바로 수령이 가능했다.티켓을 수령하고나면 스태프가 추가로 팔찌티켓을 채워준다. 주류 구매를 원할 경우에는 19 above 팔찌를 추가로 채워준다.

*인천시민 할인
나는 인천시민이라서 엔티켓(https://www.enticket.com:469/index.html)에서 인천시민 할인예매를 했다. 
원래 금요일 1일권은 80,000원이지만 인천시민은 30% 할인이 되어 56,000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엔티켓은 얼리버드 오픈이 다 끝나고 최종 라인업까지 공개되고 나서, 약 일주일 뒤에 오픈했다.
대신 100% 현장수령이며, 주민등록증(인천시 거주 증명)을 제시해야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입장

팔찌를 받고나면 드디어 입구를 통해 입장한다.

물, 음료, 음식물 모두 반입금지였다. 가방을 열어 확인까지 한다. 

반입못해도 안에 들어가도 푸드존이 있으니까~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나중에 엄청 분노했다.

줄이 너무 길어서 물 하나 사먹으려면 15분 정도 기다리는 건 다반사였고

음식은 푸드트럭 조차도 30-40분정도 기다려야 했다.ㅜㅜ  

카스 스테이지

 

내부에는 스테이지가 3개가 있었는데 내가 간 오후에는  카스 스테이지, KB PAY 스테이지, 2개의 스테이지에서 번갈아가며 공연이 열렸다. 카스스테이지에서 적재의 공연이 진행됐다. 그 유명한 적재의 별보러가자를 실제로 들어봤다.. 너무 좋았다. 그런데 옆 KB pay 스테이지에서 크라잉넛이 리허설을 하느라 적재의 마지막 공연과 음향이 살짝 겹쳤다. 아무래도 야외에서 동시진행이다보니 시간을 겹치지 않게 배치했어도 소리가 겹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KB Pay 스테이지

 KB pay 스테이지가 좀 더 규모가 컸고 메인인 느낌이었다. 적재 공연을 보고 바로 옆으로 넘어와서 크라잉넛의 공연을 봤다. 적재처럼 잔잔한 노래도 좋지만 역시 사람들을 흥분하게 하는 건 크라잉넛 공연이었다. 몇개월 전만 해도 이렇게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는 크라잉넛의 말에 뭔가 지금 이 상황이 되게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유명한 곡들을 아끼지 않고 초장부터 때려줘서 즐거웠다.

 

고난 끝에 얻은 음식..

 그 다음에 배가 고파서 음식을 사려고 했는데 진짜 줄 지옥이었다. 진짜 모든 음식점이 다 기본 3-40분을 줄서서 기다려야 했다. 닭강정처럼 인기많은 음식은 1시간도 더 기다려야 했다. 그나마 줄이 적은 곳으로 가서 20분 정도 기다렸는데 거의 앞쪽에 다다르자 재료소진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듣고 돌아서야 했다. 결국 굵직한 음식은 포기하고, 푸드트럭으로 가서 간단한 음식으로라도 먹으려고 친구와 둘이 나눠서 서로 다른 트럭 앞에 줄을 섰다. 그래도 한 30분은 줄 섰다.. 그렇게 타코야끼와 핫도그를 겨우 사서 텐트를 치고 먹었다.. 진짜 눈물겨운 맛이었다(타코야끼 진짜 개존맛이었다)

 

*모든 음식은 협찬사인 KB국민카드 혹은 인천이음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하다. 현금, 타카드사 불가능이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그릇은 전부 재활용 가능한 그릇이었고 다 먹고 반납해야 했다.

 

 

생각치도 못한 드론

다 먹고 났더니 어둑어둑해지면서 개막식을 시작했다. 오전에 이미 한바탕 공연을 한 뒤였는데 개막식은 저녁에 하나보다.. 갑자기 드론 여러대가 와서 쇼를 보여줬는데 생각보다 엄청나게 멋있었다. 요즘 개막식은 불꽃놀이가 아니라 불을 뿜는 드론들이 해준다.. 기술력에 감탄했다.

 

 그리고 오늘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한 넬의 공연이 이어졌다. 거의 1시간 반동안 공연을 했는데 시간 순삭이었다. 오늘 본 밴드들 모두 다 훌륭했지만 진짜 최강이었다.. 음원보다 라이브가 훨씬 더 좋았다. 기억을 걷는시간은 진짜 레전드였다. 코로나를 지내면서 한 가수의 단독콘서트에 간다는 건 너무 먼 일이 되어버렸고 이제는 관심도 거의 사라졌는데 오늘 너무 오랜만에 생생한 라이브를 들으니 다시 콘서트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인 후기>

마음만 먹으면 생각보다 공연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3일간의 가수 라인업이 최강이라서 공연보는 맛이 있다.

물론 나는 체력이 딸리고 코로나도 걱정되서 하루만 참가했지만..돗자리 펴고 실제로 불러주는 라이브 노래를 듣으면서 누워있으면 극락이다.

음식은 밖에서 아주 든든히 먹고 오고 주류 정도만 안에서 구입해 마시면서 감상하면 몸이 편할 것 같다.

근데 타코야끼는 진짜 맛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페스티벌에 갔는데 너무 신나고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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