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시로, 일본 회전초밥 맛집(우에노점)
일본 현지 매장수 및 매출 1위에 육박하는 일본 프랜차이즈 회전초밥집 스시로에 다녀왔다. 일본에는 560여개의 매장이 있으며 한국에도 10군데 가량 지점이 있는데 일본 본토의 매장이 훨씬 메뉴도 다양하고 시스템이 좋았던 것 같다.
나는 우에노역 근처에 있는 우에노 스시로에 다녀왔다.
우에노 회전초밥맛집 스시로
https://goo.gl/maps/YEc68f7w6M5wcXeV8
스시로 우에노점 · 일본 〒110-0005 Tokyo, Taito City, Ueno, 6 Chome−9−9 オリエンタルビル B1
★★★★☆ · 회전초밥집
www.google.co.kr
금요일 저녁에 갔을 때에는 1시간을 대기했고, 월요일 점심에 갔을 때에는 웨이팅이 없었다. 좌석은 테이블석, 카운터석(1인개별석) 2가지를 고를 수 있다. 맨 먼저 번호표 뽑는 기계에 가서 어떤 좌석을 원하는지 누르고 대기번호를 받는다.
기다리다가 웨이팅 현황 화면에 자신의 대기번호가 뜨면 입장해서 안내되는 번호 좌석 자리에 앉으면 된다. 사진처럼 각 테이블마다 위에 몇 번인지 깃발처럼 달려있으니 찾는 데 어렵지 않다.
자리에 착석하면 테이블마다 주문기와 개별 정수기(온수 냉수 둘 다 됨), 말차 가루통이 있다. 스시로의 가장 좋은 점은 테이블 주문기를 통해 전체 메뉴를 한눈에 볼 수있고, 먹고 싶은 메뉴를 주문하면 즉시 바로 만들어져 자리로 배달된다는 것이다! 레일 위에서 한참 돌고 있는 초밥을 꺼내 먹으면 아무래도 신선도가 떨어지기 마련인데 주문과 동시에 주방에서 초밥이 만들어지는 것이 좋았다.
주문기는 한국어도 지원이 가능하다! 언어 설정에서 한국어로 바꾸면 아무 문제없다. 한번에 최대 4개까지 주문가능하고, 주문을 하고 나면 전용레일로 제공된다는 안내가 뜬다. 흐름이 끊기지 않게 먹으면서 또 주문해준다. 가격은 150엔, 210엔, 390엔이 있었다. 3800원 이상 넘어가는 접시가 없다니 가성비 갑이다.
잠시 후 우리가 주문한 접시가 알림소리와 함께 테이블 옆으로 도착했다. 테이블마다 전용 레일이 있는게 너무 편했다..
주문한 초밥이 도착하면 내려서 먹으면 된다.
일본 스시로는 테이블마다 간장통도 있고 와사비봉지도 제공되는데 간장 담는 그릇이 없다;; 물어보니 간장종지는 따로 주지 않는다고 원하면 그냥 국그릇에 부어먹으라고 한다.. 다른 테이블도 간장종지 없이 초밥을 먹고 있었다. 간을 맞추고 싶으면 그냥 간장을 초밥 위에 조금씩 뿌려먹는 것 같다. 그런데 한국에 입국해서 한국 스시로에 가보니 간장그릇을 제공했다. 초밥을 간장에 찍어먹는 건 k-초밥 방식인가보다.. 아무튼 초밥 진짜진짜 너무 맛있었다. 메뉴도 다양하고 쫄깃쫄깃 신선하고 진짜 다 맛있었다
마지막 디저트 파르페도 정말 맛있었다. 딸기,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맨 밑에 빵시트도 있고 빼빼로도 꽂아나왔다. 회전초밥집에서 파는 파르페라기엔 꽤 고퀄이었다.. 음료수는 시키면 레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점원이 직접 가져다 준다.
주문기를 통해 주문내역도 볼 수 있다. 다 먹었다면 점원호출/계산을 누르면 점원이 계산서를 가지고 테이블로 온다. 그 자리에서 계산하는 건 아니고 총 얼마를 내야하는지 영수증을 전달해준다. 그러면 영수증을 가지고 식당 출구에서 셀프계산하면 된다.
★여행 tip 우에노점 스시로 테이블석은 자리가 널찍해서 캐리어가 있어도 옆에 세워놓고 먹으면 자리가 충분하다.
지하로 내려가서 번호표 뽑고 다시 지상으로 올라와서 웨이팅 현황 화면보면서 대기하면 된다.
또 테이블석보다는 카운터석이 자리가 금방 빠지기 때문에 웨이팅이 너무 힘들면 카운터석을 노려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스시로는 진짜 가성비가 갑이어서 2명이서 배터지게 먹었는데도 합쳐서 6만엔 정도밖에 나오지 않았다. 보통 무제한 초밥집 가면 돈은 훨씬 더 내면서 신선도는 떨어지는 초밥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스시로는 무제한은 아니지만 가격 자체가 저렴해서 아무리 많이 먹어도 생각보다 저렴한 금액을 낸다. 초밥도 신선하고 맛있어서 여행 중 두번이나 갔다.. 그만큼 가성비가 좋은 식당은 없는것 같다. 도쿄는 불친절한 음식점도 많아서 맛집 찾아다닐때마다 구글맵스 후기를 항상 꼼꼼히 살펴보고 갔었는데 스시로는 점원과 상대할 일도 거의 없고 테이블 개별주문이라 마음도 편했다. 도쿄여행 계획이고 일본 본토에서 먹는 회전초밥맛집을 찾는다면 정말정말 추천추천이다!! 또 가고싶다 ㅠㅠ
한국 스시로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일본 스시로가 압승이었다. 한국 스시로는 웨이팅 시간은 일본과 거의 다를 바가 없는데 (타임스퀘어점 웨이팅 기본 40분) 품절된 초밥도 많고 디저트 종류도 턱없이 부족했다. 또, 주문과 동시에 초밥 제조/레일 위의 초밥을 집는 방식 두 가지 혼용이라 신선도가 조금 떨어지는 느낌도 받았다. ㅠㅠ 그치만 한국스시로는 밥이 따뜻해서 좋았다!(일본 초밥은 완전 냉장냉장느낌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