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마사지: 22스파, 유쥬스파, 귀청소 vip이발소

베트남하면 저렴한 값에 받을 수 있는 마사지가 유명하다.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유명한 마사지샵은 22스파와 유쥬스파였다.

 

1. 22스파

https://goo.gl/maps/57QCFhMZ4sQBvFEq5

22spa-호치민 마사지(massage) · 100 Đ. Đề Thám, Phường Cầu Ông Lãnh,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22스파는 첫째날 너무 정신없이 도착해 내부 사진을 못찍었다.

예약은 카톡 22spa 채널을 통해서 진행했고 60분 코스, 전신마사지(+핫스톤)를 받기로 했다.

상의는 모두 탈의하고 제공되는 옷을 입고 마사지를 받았다.

어떤 부위를 집중적으로 마사지해주었으면 좋겠는지 상세하게 체크하게 했는데,

막상 마사지를 받으면 사전 정보를 크게 고려해주지는 않는 느낌이었다ㅎㅎ

족욕-어깨-허리-다리-발-머리마사지 순서대로 진행이 되었다.

첫 마사지였는데 엄청 시원하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그래도 한시간동안 세게 주물러주시고 뜨거운 오일과 스톤으로 마사지를 해줘서 몸이 이완되어 기분이 좋았다.

다만 아무래도 전신을 오일로 마사지하다보니 제공되는 옷에 기름기가 느껴져서 약간 찝찝했다.ㅎㅎ ㅠㅠ 

베트남이 워낙 마사지가 유명하기도 하고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3만원)이라면 가성비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2. 유쥬스파

https://goo.gl/maps/SExJ1F6gJPw76Kou8

YUJU Spa Foot&Body Massage. Nails · 38 Đ. Lê Lai, Phường Bến Thành,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베트남

다음날은 양대산맥으로 유명한 유쥬스파에 갔다.

둘째날이라 정신이 좀 들어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유쥬스파 역시 카톡채널을 통해 미리 예약하고 갔다.

60분과 90분 차이가 한화로 2,000원돈 밖에 되지 않아서 이번에는 90분 코스로 예약해보았다.

내부는 이렇게 생겼고, 웰컴주스로 수박주스를 주는데 진짜 너무 맛있었다. 

유쥬스파도 마사지 요구사항을 상세히 체크하게 했다.

나는 어깨, 허리를 중점적으로 마사지해달라고 체크했는데

22스파와 달리 유쥬스파는 진짜 사전에 체크한대로 세심하게 신경써서 마사지 해주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90분 코스라 그런지 마사지 해주시는 분도, 마사지를 받는 나도  좀 지쳤ㄷ.. 90분은 비추천이다..

하지만 마사지를 다 받고 나올 때 확실히 몸이 가벼워진 느낌이었다.

22스파보다는 유쥬스파가 훨씬 더 좋았다. 

제공되는 옷도 청결해보였고 서비스나 배려가 훨씬 좋았던 것 같다.

 

이렇게 두 곳 마사지를 받아보았다.

몸이 드라마틱하게 시원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가격에 이 정도면 만족한다.

내가 매일 혼자서 낑낑대며 괄사로 마사지하는 몸 부위를 알아서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니 너무 편했다.

이렇게 한달만 매일 받으면 뭉친 곳이 다 풀어질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3. vip이발소

https://goo.gl/maps/c99J4sewq48CtLiS8

VIP 이발소 barbershop · 105a Đ. Yersin, Phường Cầu Ông Lãnh,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71000 베트남

마지막날에는 마사지샵이 아닌 이발소도 가보았다.

웬 이발소?! 싶겠지만 베트남에는 가벼운 전신마사지, 귀청소, 머리도 감겨주는 이발소가 유명하다.

우리가 택한 이발소는 vip이발소였다. 이 곳역시 카카오톡으로 예약했다. 

로비에서 잠시 기다리다가 안내를 받았다. 원래는 침대가 여러개 있는 방에서 우르르 마사지를 받는다. 그런데 vip룸은 칸막이도 쳐져있고 좀 더 프라이빗하게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고 해서 vip룸 패키지로 택했다.

솜털정리부터 손발톱 정리까지..진짜 생각치도 못한 부분까지 다 해준다..

기다리다가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옷을 갈아입었다.

vip룸은 이렇게 생겼다ㅎㅎ.. 옷을 다 갈아입고 누우면 시작된다.

사실 마사지는 그냥 그랬고..

귀청소가 진짜 대박이었다.

다양한 굵기와 길이를 가진 귀이개로 귀를 파주는데 슥슥하는 소리와 함께 잠이 절로 솔솔 왔다..

차라리 1시간동안 귀만 파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좋았다.

 

마사지와 귀청소가 모두 끝나면 위층으로 올라가서 샴푸를 하고 마사지를 또 받는다..

직원이 내 등 뒤로 올라가서 등을 지근지근 밟으며 마사지를 해주는데 진짜 소리없는 비명이 난무했다.

너무 아팠다 진짜..

그리고 세수도 해주는데 비누가 아니라 샴푸를 그대로 얼굴로 가져와서 문질러주는 느낌이었다..

 

모두 끝나면 음료를 하나 골라서 먹을 수 있도록 해준다.

1시간 코스 중에 귀청소 빼고는 다 그냥 그랬다. 

 

이상 베트남의 마사지와 이발소를 모두 경험해보았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3~4만원에 풀코스로 마사지와 서비스를 대접받을 수 있으니 가성비가 나쁘지 않다. 

하지만 한국의 경락마사지도 경험해본 나로서는 확실히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느낌은 받았다.

그래도 베트남에 왔으니! 여행객으로 하루의 고단함을 푸는 마지막 일과로 마사지를 넣는 것.. 괜찮은 것 같다!